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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살아남기/F2비자의 모든 것

미국 F2 비자의 모든 것 2 - 학위, 취업, 여가 생활 관련

by 초록 하나디 2022.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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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F2 비자에 관련된 글을 써봅니다!

 

제 블로그에 매우 엄청난 분들이 F2비자 관련한 글을 찾아서 들어오고 많은 질문들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서 이 전에 쓴 글에 덧 붙여서 오늘은 F2비자의 공부, 학위 관련된 부분과 취업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먼저 이 전에 쓴 글 확인해주세요! 

미국 F2 비자의 모든 것 1 - 신분 증명, 취업 및 커리어, 멘탈 관리 등

 

미국 F2 비자의 모든 것 1 - 신분 증명, 취업 및 커리어, 멘탈 관리 등

F2 비자는 학생비자를 가진 F1 비자의 배우자나 자식 등 가족들(Dependant)에게 주는 비자를 말합니다. 인터뷰하는 방법 및 절차 등은 다른 블로그에서 많이 다루고 있고, 저는 오늘 자식이 아닌 배

chorokhanadi.tistory.com

 

F2 비자로 온지 벌써 1년 반이 다 되가고 있네요! 한국에서 바쁘게 직장인으로 일하던 삶을 접고 여기서 주부+ 원격 근무+취미생활을 즐기는 삶에 익숙해 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F2 비자 때문에 미국에서 일을 못하는 것이 참 답답하고 속상했었는데, 어느덧 익숙해져 버린 것 같아요.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학위에 대한 부분 써보겠습니다.

 

1. F2 비자 소유자는 미국에서 공부를 할 수 있을까? (어학원, 학위, Community College 등)

 

먼저 가장 질문을 많이 받은 것 중에 하나가 시체 비자라고 불리는 F2 비자로 미국에서 공부를 할 수 있나에 대한 부분입니다. 먼저 빠른답으로는 당연히 된다 입니다! 이전 글에도 언급했지만, 취업이 안되는 이유는 자국민의 취업시장을 보호하기 위함이기 때문에 외국인이 공부하는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따라서 어학원에 다니는 것은 물론 가능하고, 만약 학위를 따려고 한다면 비자를 바꿀 수가 있게 됩니다. F1 비자는 장학금을 받거나 리서치 FUND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합법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SSN도 나오게 되죠. (학교 프로그램 안에서만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 F2 비자를 가지고 있었던 배우자도 학위를 딸 예정이라면 F1으로 바꿔서 밖에서 취업은 할 수 없겠지만 학교에서 연계된 프로그램 안에서 어느정도의 벌이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미국 박사 과정은 아시다시피 장학금을 많이 주는데 학비가 모두 커버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생활비까지 나오게 됩니다. 미국 평균 박사 과정의 생활비는 일년에 약 $23,000~33,000 정도기 때문에 한달에 한화로 약 200-300만원 정도 되는 돈을 받게 됩니다. 2명+의 가족에게는 턱 없이 부족할테지만 부부가 두명 다 공부를 하면서 각자 저 정도의 생활비를 벌게 된다면 집값 등을 고려 했을 때 금전적으로 아예 불가능한 얘기는 아닙니다. 따라서 같이 학위를 병행하는 것도 좋은 옵션이 될 수 있겠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경우에는 배우자도 F2-> F1으로 비자를 바꿔야 하고, 이 과정은 별로 어렵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미국에서 취업 오퍼도 받고 F2->J1 비자로 변경을 해주겠다는 답변을 듣고 비자 신청 과정까지 갔었는데요. 결론적으로는 실패를 하게되었습니다. 이 썰은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풀어보겠습니다...

 

2. F2 비자 소유자는 미국 혹은 한국에서 취업이 가능한가? 다른 나라에서는 취업이 가능한가?

 

우리나라는 취업난이라고 하는데 미국은 여기저기서 인력부족으로 간호사도 부족하고, 행정직도 부족하고, 버스드라이버 식당 서버 등 다. 다. 다.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따라서 항상 사람구한다는 글을 볼 때마다 '아 저 일 내가 하고 싶다...' 라고 느낄 때가 많아요 ㅠ_ㅠ 그러나 현실적으로 미국 내에서는 합법적으로 일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 재차 강조하고 싶습니다. 

 

제가 받은 다른 질문 중 하나는 '한국 혹은 다른 나라의 회사와는 일을 할 수 있나?' 라는 것입니다. 지난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저는 한국에서 일하던 회사와 계속 원격으로 일을 하는 것을 얘기하고 미국으로 왔고, 1년반이 지난 지금 시점까지도 풀타임은 아니지만 하프타임으로 일을 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고용 보험도 내고 있기 때문에 출산휴가비까지 한국 고용노동부에서 받을 예정입니다. 따라서 미국 법인인 회사에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면 가능하다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다른 나라에 있는 회사에서의 원격 근무 형태도 가능할 것입니다. 지급을 한국으로 받아야겠죠? 

 

그렇다면 미국에 있는 한국 회사에서 일을 할 수 있나? 이 질문도 참 많이 받았는데요. 미국에 있는 한국 회사들은 당연히 법인을 미국에 내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절대 불가능입니다! 만약 한국 본사에서 파견을 나간 것으로 처리를 해주는 경우 (저의 경우가 이렇습니다.) 에는 가능하겠지만, 미국에서 지불을 받는 것, 그리고 미국에서 미국인이 취직을 할 수 있는 곳에서 취직을 하는 경우는 다 안됩니다. 만약 본사가 한국에 있어서 파견직 처리를 해줄 수 는 있겠지만, 미국에도 이미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많은 한국인들이 있기 때문에 이 방법도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어요. ㅠㅠ 저 같은 경우는 이미 일하던 회사였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합법적이지 않는 루트에 대해서 아주 살짝 언급해보려고 합니다. 지인들을 통해서 알음알음 알게 되었는데, 캐쉬잡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F1을 가지고 있는 한국 학생들도 다른 곳에서 일을 할 수 없지만, 학비나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불법적으로 알바를 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는데요.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이나 샵에서는 한국인을 고용하고 캐시로 지급을 하는 곳이 은근 많더라고요! 합법적인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언급이 조심스럽습니다만 금전적으로 너무 힘들고 식당에서 알바를 하고 싶은 의지가 있다면 찾는 것이 아예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미국 서버들 돈 정~말 많이 받는 것 알고 있나요? 팁이 음식 값의 비율로 책정이 되기 때문에 중간정도의 가격대만 형성되는 식당이어도 에피타이저, 음료 등 까지 다 시키는 미국 문화에서는 외식비 자체가 꽤 되면서 팁이 쏠쏠해집니다. 식당에서 서버로 알바를 하면 꽤나 많은 돈을 받게 됩니다- 서버인 경우 (주문을 직접 받고, 팁을 받는...) 그러나 많은 한국 식당들은 본인이 맡은 테이블 비를 담당 서버가 가져가는 식이 아니라 전체에서 나눠서 가져가거나 각각 식당마다 다른 방법들이 있다고 듣기는 했습니다. )  

 

3.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현명할까? 싸고, 재밌고, 계획적으로, 그리고 생산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방법?

 

답은 없다고 생각해요. 가난한 학생부부일테니 '여행을 많이 다니고 놀아라!' 라고 하긴 어렵겠지만 각자만의 방식대로 미국 생활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양한 취미 생활을 찾아서 미국 생활을 즐기고 있는데요. 저의 다양한 취미 생활은 다른 글이나 인스타 유튜브로 확인하실 수 있고요. 

 

1) 지역 도서관 프로그램 이용

저렴하게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지역 도서관을 다니는 것이 있습니다! 미국은 지역 도서관에 참 많은 프로그램들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서 운동, 미술, 뜨게질, 상담 등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무료로 영어 실력도 늘리면서 무언가를 배운다면 충분히 생산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

 

2) 계획적인 임신/출산

이건 F2 비자를 소유한 여성분께만 해당되는 얘기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F2 비자를 소유한 시기 동안 출산과 육아를 선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에서 직장인으로 살았다면 결혼 후 더 많은 시간을 둘이서 보내고 또 저의 커리어를 더 쌓고 임신을 준비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미국에서 일을 할 수 없는 생활을 5년(박사 과정 기준) 하겠다고 다짐한 이상 이 시간을 조금 더 현명하고 생산적으로 그리고 제 인생을 더 계획적으로 세워보고 싶었습니다!

 

어차피 아이를 낳을 생각이 있었던 저는 가장 힘든 임신/출산 바로 후 약 2년을 미국에 F2비자를 소유하고 있는 시기에 시간이 많은 만큼 이때 해야겠다 라고 다짐을 하였습니다. 

 

이 부분은 배우자와 많은 대화와 고민이 필요할 수 있어요. 왜냐면 사실 학생부부가 아직 돈도 제대로 못 버는데 어떻게 아이를 낳아서 키우나 라는 현실적인 고민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3) 현지 봉사

F2 비자를 소유하고 있는 실제 제 외국인 친구는 최근에 homeless food truck 봉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미국에는 홈리스가 참 많죠. 홈리스를 위해서 무료급식을 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일주일에 한번씩 급식을 도와주는 자원봉사를 한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하죠? 그 친구도 여기서 저보다 오래 3년을 F2비자로 있으면서 참 힘들어 했는데, 최근에 자원봉사 일을 시작하면서 보람찬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요. 영어도 늘고, 미국 생활에 대해서도 배우고 또 보람찬 일까지 할 수 있으니 꽤나 괜찮은 옵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 글에도 언급한 것 처럼 일을 하고 싶은데 일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참 답답할 수 있겠죠ㅠㅠ 그 만큼 멘탈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이전 글에서 언급했는데요. F2 비자 소유자들 다 응원하며, F1 비자를 가지신 분들의 역할도 참 중요하다고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면 다들 즐거운 미국 생활하시고 다음번에 더 유익한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저의 롱아일랜드 생활기가 더 궁금하시다면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방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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