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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부자 하나디/뉴욕 캠핑

[뉴욕 캠핑] 뉴욕 롱아일랜드 캠핑장 추천 및 후기- Heckscher State Park

by 초록 하나디 2021.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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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주말에 갔다 온 캠핑장에 대해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둘이서 하는 첫 캠핑인 만큼 롱아일랜드 집 근처에 있는 곳으로 간단히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캠핑 성수기인 만큼 예약을 하기가 어려웠는데, Heckscher State Park에 우연히 한자리가 나서 토, 일로 주말 예약을 일주일 전에 할 수 있었습니다.

 

주로 미국 캠핑장은 여름에 예약을 하기가 정말 어려운데요. 대신 취소 자리도 많이 나기 때문에 계속 웹사이트에서 확인을 하면 우연히 자리가 나기도 합니다. 

https://parks.ny.gov/camping/campsites/default.aspx

 

Campsites - NYS Parks, Recreation & Historic Preservation

COVID-19 UPDATE: Cabins, Cottages and Yurts: State Parks has implemented an enhanced COVID-19 cleaning and sanitizing protocol at the conclusion of each reservation that may require a two-day reduction in weekly reservations to allow staff adequate time to

parks.ny.gov

개인이 운영하는 곳도 많지만 미국은 주로 캠핑장을 주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뉴욕주 파크 웹사이트에 가면 예약이 가능합니다! 미국은 정말 곳곳에 캠핑장이 많아요!

 

이 공원은 사실 캠핑보다는 cottage가 더 유명한 곳이더라고요. 바다 바로 옆에 비치의자와 캠프파이어를 할 수 있는 마당이 있고, 또 창문이 크게 뚫린 이쁜 디자인의 cottage입니다. 캠핑이 부담스러운 분들은 가족 단위로 여행 가기에 매우 좋은 곳 같았어요. 

 

본격적으로 Heckscher State Park 캠핑장에 대해서 소개해보겠습니다. 미국 캠핑장이 좋은 점은 매우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저희가 지냈던 곳은 63번인데, 웹사이트에 보면 Drive-in 차를 바로 옆에 댈 수 있다라고 되어 있고, 또 Back-In 뒤로 차를 대야 하는 자리, 그리고 차 크기 제한 (미국은 워낙 트럭을 운전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그리고 platform- 텐트를 올려둘 수 있는 덱이 있는지 ( Y라고 되어있었으나 딱히 없어서 그냥 땅에 텐트를 쳤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그늘 자리인지와 BBQ 그릴이 있는지의 여부가 다 나와있습니다.

 

피크닉 테이블에 대한 언급은 없네요. 미국은 캠핑장에 기본으로 다 테이블이 있기 때문에 테이블 매트만 가져가면 됩니다! 

 

이 캠핑장의 장점을 얘기해보면

1. 화장실 근처에 있다.

2. 물이 캠프 사이트 곳곳에 구비되어있어서 매우 편리하다.

3. 바다가 있는 캠핑장이다. (캠핑장에서는 약 30분 걸어가야 함. 차 타고 5분)

4. 자전거길이나 트레일이 잘 되어 있어서 돌아다니기 좋다.

5. 화장실이 꽤 깨끗한 편- 냄새도 나지 않고 쾌적!

 

단점

1. 공원이 너무 커서 다른 액티비티를 하려면 차를 타고 가야 한다. 

2. 캠프 사이트가 너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프라이버시가 없을 수 있다. 

3. TICK이 매우 많은 곳으로 경고하고 있다. 

4. FIRE PIT- 캠프파이어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결론적으로 다시 갈지는 모르겠습니다! 워낙 미국에 좋은 캠핑장이 많아서 다음에는 다른 곳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러나 뉴욕시티에서 가깝고 편리한 만큼 한 번쯤 가보기에는 좋은 곳입니다 

 

이제부터는 개인적인 캠핑 일기----------------------------------------------

이제 우리의 개인적인 캠핑 후기를 적어보자면 우리의 첫 텐트와 첫 캠핑이라 텐트 치는 것을 약간 걱정했는데, 큰 맘먹고 산 Kelty Wireless tent는 생각보다 너무 좋았고, 설치하기도 편리해서  정말 만족스러움! (다음번에 리뷰 적어볼 예정)

 

미국에서는 Car camping이라고 부르는 것이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캠핑이다. 많은 사람들이 차박이라고 생각하는데 차박은 차에서 자는 것이고, 미국에서 말하는 Car camping은 차를 바로 옆에 두고 따로 하이킹을 하거나 백팩킹을 해서 들어갈 필요 없이 물건을 차에 싣고 캠핑을 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차를 바로 옆에 두고 캠핑하니 정말 이렇게 편리할 수가 없었다.... 1박 내내 여러 번 아 너무 편하다를 외쳤다는..

남편은 이제 정말 바베큐의 마스터가 되었다. 이번에는 코스트에서 포크립을 사서 미리 양념을 해갔다. 심지어 집에 있던 거라 한번 얼렸다가 녹였는데도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다...... 남편이 여러 바베큐 레시피를 보고 창작했다고 하는데, 레시피를 찾아보고 싶으면 pork rib burnt ends로 검색하면 꽤 나오는 것 같다. 이거 또 먹고 싶어서 다시 캠핑 가야 할 것 같다.....! 

요즘 식비가 너무 많이 나와서 집에 있는 재료로 캠핑음식을 해 먹기로 해서 준비해 간 부대찌개 재료들! 양념은 미리 만들어 갔고, 나머지는 캠핑장에서 썰었다. 남편은 부대찌개도 마스터한 것이 분명하다! 

 

집에 부추가 있어서 냉동새우 썰어서 넣고 부추전 반죽을 해갔는데, 내가 쓰는 Stanley 캠핑 프라이팬이 스테인리스라는 것을 까먹고 예열을 잘 못해서 부침개가 모양이 잘 안 나왔다... 그래도 정말 맛있었다! 이번 캠핑 음식들 정말 하나하나 다 맛있다고 백번 얘기하면서 먹은 우리 ㅎㅎㅎ 

저녁 먹고 산책하다가 만난 토끼. 야생 토끼 처음 본 것 같은데 뛰는 게 정말 귀여웠다. 너무 빨리 떠나버려서 영상을 남기지 못한 것이 아쉽다. 

 

Fire pit 은 없었지만 다시 불 피워서 결국 smore를 했다ㅎㅎㅎ 지난번에 시애틀 가서 캠핑했을 때만큼 맛있지는 않아서 두 개 먹고 그만 먹었다. 아 그리고 밤에는 너구리도 만났다.. 지난번 시애틀 캠핑장에서는 Raccoon이 많다고 조심하라는 사인이 많이 나와있어서 조심했는데도 너구리 어택을 당했지만 이번에는 전혀 언급이 없어서 마음이 편해졌었는데... 저녁에 우리 텐트 뒤쪽으로 자꾸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너구리가 우리 쓰레기봉투를 뒤지고 있었다는.. 미국은 정말 야생 동물들을 조심해야 하는구나 라고 다시 한번 느낌. 밤 12시에 구멍 송송 뚫린 쓰레기 봉투를 버리고 왔다. 다음부터는 정말 모든 냄새나는 것들은 bear-resistent인 우리의 RTIC 아이스박스에 다 넣어둬야지! 

새벽 5시에 깨서 화장실 가면서 찍어 본 평화로운 캠핑장! 새소리 들리고 정말 아무 생각 없고 그 순간을 즐기게 하는 자연 속에서의 쉼 때문에 내가 캠핑을 좋아하는 것 같다. 

남편과 해 먹은 Catalan친구가 알려준 레시피 빵에 생마늘과 토마토를 문질러서 바르고 그 위에 프로슈토를 올린 후 올리브유 뿌려서 먹으면 진짜 꿀맛! 아침에 굳이 다시 불 피워서 바게트를 구워서 먹었다. 정말 먹는 거에 진심인 캠핑 아침! 

 

내가 미국에 오자마자 제일 기대했던 것이 캠핑이다. 다른 것은 다 포기해도 캠핑은 꼭 하고 싶다고 남편한테 말했었다.

나는 어려서부터 가족들과 캠핑을 꽤 많이 했었고, 남편은 보이스카웃에서 운동장 캠핑 그리고 군대 말고는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었다. 밖에서 자는 것을 기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남편이 나 때문에 억지로 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도 했었고, 학생부부인만큼 내가 좋아하는 캠핑 장비에 투자를 하는 것이 미안하기도 했었는데...

 

그러나 진심으로 좋아해 주고 재밌어하고 열정을 가지는 남편을 보니 또다시 한번 내가 결혼을 잘했구나 라고 느꼈던 순간이었다. 우리 둘만의 첫 캠핑 성공적! 로맨틱! 

 

[저희가 사용한 모든 캠핑 장비는 다른 포스팅으로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롱아일랜드 생활기가 더 궁금하시다면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방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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