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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육아] 9개월 아기 소아과 체크업 검진 (9개월 발달 확인 체크리스트 및 검진 스케줄) 미국 영아 검진

by 초록 하나디 2023.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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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아기의 미국 소아과 9개월 체크를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여기서도 한국 소아과를 찾아서 다니는 지인들도 있다고 들었지만 저희는 아직까지는 불편함을 느끼지 못해서 미국 소아과를 다니고 있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는 Stony Brook 대학 병원 소속의 소아과를 다니는데 큰 대학병원 소속이라 의사들이 계속 rotation을 돌기 때문에 의사들이 정말 많고 자주 바뀌어요. 원하는 의사를 지정해서 예약을 할 수는 있겠지만 워낙 큰 병원이고 의사들의 스케줄이 달라서 저희는 유동적으로 다양한 의사를 만나고 있어요.

 

나름 다양한 의사들을 만나면서 이런 저런 팁과 의견을 들어서 저희는 나름 즐겁고? 또 유용하다고 생각하면서 다니고 있어요. 그래도 저희 지인들을 보면 다 의사가 지정되는 의사가 1-2명만 있는 작은 소아과를 다니고 있더라고요. 

 

저희 같은 경우 아기가 태어난지 3일, 1주일, 1개월, 2개월, 4개월, 6개월, 9개월, 12개월 이렇게 체크업이 있는 것 같아요!

특이사항이 없으면 위의 스케줄대로 가고 저희는 몸무게가 안 늘어서 중간에 5개월 때 한번 더 오라고 해서 지금까지 총 8번을 갔다 왔네요 ( 코감기 때문에 간 것 빼고, 정기 검진만) 

항상 가면 nurse가 기본적인 정보를 묻고, 심장박동, 뭄무게, 키, 머리 둘레를 체크합니다. 그다음에 의사가 와서 다양한 검진을 하고요. 그다음 스케줄에 맞는 예방 접종을 합니다! (미국 예방 접종 스케줄 및 종류는 아래의 다른 글을 확인해 주세요)

9개월 검진이 이전 검진들과 달랐던 점은 이전에는 먹는 것에 대해서 엄청 자세하게 상담을 했습니다.

분유량/모유수유양을 정말 구체적으로 일일이 다 물어보고 차트에 적어두더라고요. 

1. 어떤 분유를 먹는지

2. 모유수유라면 몇 분씩 하루에 어떤 간격으로 얼마나 자주 먹이는지/ 총 횟수

3. 분유라면 얼마나 자주/ 총 횟수/총양

4. 이유식을 시작했다면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이는지

 

그래서 9개월이 되기 전까지는 미국 소아과는 엄청 자세하게 먹는 것에 대해서 신경을 쓰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 물론 한국 소아과는 가보지 않았어요) 대충 한 사람당 30분-1시간 정도 시간이 든다고 생각하고 질문도 열심히 받아주고 최선을 다해서 상담을 해줍니다. 

 

이번 9개월 체크업에서는 먹는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깊게 다루지 않았습니다. 하루에 3번 이유식을 먹인다고 하니 그다지 수유양도 체크하지 않았고, 알레르기는 없는지, 골고루 먹이고 있는지만 물어봤고 이번에는 발달에 대해서 더 집중적으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먼저 설문지에 엄청 자세하게 의사소통, 대근육 발달, 소근육 발달, 문제 해결능력, 사회성 등의 크게 다섯 가지 카테고리로 나눠서 질문들이 있었고 그 질문에 대해서 작성을 하게 했습니다.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부분도 있어서 설문지를 작성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었어요. 

 

설문지를 다 작성한 다음에는 하나하나 선생님이 읽고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얘기를 해줬습니다. 저희는 전반적으로 잘 자라고 있다고 딱히 구체적으로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이 설문지를 쓰는 것만으로도 9개월 즈음에는 어느 정도 발달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어서 유심히 아이를 지켜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사실 이 설문지를 보기 전에는 저는 아기가 엄지와 검지로 작은 물체를 집을 수 있냐고 했을 때 남편과 둘 다 불가능하다고 답하고, 손가락 다섯 개를 다 사용해서 긁어모으는 것만 가능하다고 답을 했는데 병원에 갔다 온 다음 보니 아기가 이미 엄지 검지를 사용해서 집고 있더라고요 ^^;;;; 

 

아무튼 이렇게 설문지를 통해서 발달을 확인하니 조금 더 구체적으로 발달 상황을 체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참고하실 수 있도록 밑에 첨부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좋았던 것은 8-12개월까지 하기 좋은 Activity이 설명되어 있는 박스를 주셨는데, 평소에 엄마표 놀이를 매우 관심 있게 찾아보는지라 아는 것도 많았지만 또 모르는 것들도 있어서 매우 유용한 정보였어요! 잘려서 올리지만 나중에 시간 나는 대로 유튜브에 하나씩 해보고 올릴 예정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 유튜브를 확인해 주세요 (초록하나디)

9개월 검진에는 따로 예방접종은 없었고, FLU SHOT을 추천받아서 맞고 왔습니다. 실은 6개월 때 맞기를 권유받았지만 한때 미국에서 아기 타이레놀 대란이 있었어서 그때 타이레놀을 못 사서 아기가 주사 맞고 열이 오를까 봐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타이레놀을 구비해 뒀기 때문에 이번에는 아기 독감 주사를 맞혔어요! 한 달 간격으로 한번 더 맞아야 한다고 해서 예약도 하고 왔습니다.

 

아무튼 무탈하게 9개월 검진을 마친 후기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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