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미국 CDC 백신 접종자 마스크 지침 변경 (마스크 벗어도 돼...)

오늘 미국 CDC의 마스크 지침이 바뀌면서 미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걱정 반 기쁨 반의 마음인 것 같아요. 저는 어제 막 2차 백신 주사를 맞은 사람으로서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뉴스였는데요. (백신 후기도 다음 포스팅에서 공유해보겠습니다.)

 

CDC에서 백신을 2차까지 맞고 2주가 지난 사람들은 마스크를 아예 벗어도 된다라는 발표를 했습니다.

(병원과 같은 의료기관은 제외)

백신장려운동

3월부터 발표된 점차적인 마스크 벗기 노력의 일환으로 이전에는 백신을 다 맞은 사람은 실내에서 마스크 없이 집합이 가능하다고 했고 또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더 나아가 아래와 같은 발표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 Fully vaccinated people can resume activities without wearing a mask or physically distancing, except where required by federal, state, local, tribal, or territorial laws, rules, and regulations, including local business and workplace guidance.

"Fully Vaccinated가 된 경우에는 마스크나 거리두기 없이 활동이 가능하다. 그러나 연방, 주, 지방정부나 업소, 직장에서 의무적으로 착용하게 하는 경우는 제외한다."

 

(CDC에서 Fully Vaccinated의 의미는 2차를 다 맞은 후 (존슨앤존슨 같은 경우 1차) 2주가 지났을 때라고 정의합니다.)

 

그러나 몇몇의 전문가들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기도 합니다. 저도 사실 아직 백신률이 50%도 넘지 않는 상황에서 이렇게 극단적인 발표를 하는 것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어요. 

 

오늘 날짜 기준 CDC 사이트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금까지 1차까지 맞은 성인은 58.9%, 2차까지 맞은 성인은 45.6%라고 합니다. 전체 인구를 보면 2차까지 맞은 비율은 35.8%고요. 오늘은 12-15세도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발표가 된 상황이니 18세 미만의 인구에서의 백신률은 높아지겠지만, 여러 이유에서 맞지 않는 사람들은 유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현재 제가 사는 지역은 예약 없이 워크인 (Walk-in)이 가능해졌을 정도로 백신 보유는 넉넉해보입니다.

CDC 홈페이지 자료, 현재까지 백신률

1. 실제로 제 주변에는 알레르기라던가 임신 준비를 위해서 맞고 싶어도 못 맞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마스크 벗기 운동은 이러한 사람들에게도 차별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백신이 임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고 상관관계가 있는지도 모르지만, 아무래도 임신 준비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최소한의 리스크도 감수하고 싶지 않을 수 있으니 어려운 문제인 것 같아요. 실제로 제가 백신을 맞으러 갔을 때 임신이거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지 물어보기도 했고요.

 

2. 백신 장려운동의 일환으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인센티브를 주면서 백신을 맞게 하려고 했다기엔 아직 안 맞은 사람들도 많고 위험성이 높은 것 같다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3. 또한 궁금한 것이 현재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입장할 수 있는 곳이 없는데, 어떤 식으로 증명을 해서 마스크 없이 들어가게 될지, 백신 카드는 쉽게 위조할 수도 있다는데 정말로 백신 카드를 믿을 수 있을지?

 

백신카드 위조에 관련된 포브스의 글 

Fake Covid-19 Vaccination Record Cards Are A Growing Problem, Says FBI (forbes.com)

 

 

또 백신 카드를 직접 받아 본 사람으로서 쉽게 잃어버릴 수 있어 보여요. 백신을 맞는 곳에서나 홈페이지에서 백신 카드를 잘 보관해야 한다 라는 내용은 전혀 강조하지 않았고요. 따라서 백신을 맞은 사람들 중에서도 백신카드가 없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실제로 백신 카드는 아래와 같이 어떻게 보면 종이 쪼가리입니다 ㅠㅠ

백신카드

 

 

발표가 된 지 얼마 안 되었고, 아직 각각의 연방, 지방 자체 단체와 업소 등 다른 정책이 있을 수 있으니 실제로 얼마나 마스크 없는 생활이 가능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기는 합니다. 

 

이래저래 걱정과 많은 의문점이 있는 CDC의 발표지만 언젠가는 마스크 없는 삶을 염원하는 것은 우리 모두 한 마음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더 안전하고 많은 사람들을 위한 방법을 찾아가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미국 백악관 공식 인스타그램: 마스크를 쓰거나 백신을 맞거나!

https://www.cdc.gov/coronavirus/2019-ncov/vaccines/fully-vaccinated.html 

CDC 웹사이트를 참고한 글입니다.

COVID-19 Vacc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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