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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살아남기/미국 소식

[뉴욕 정치] 동양인이 미국 정치에서 설 곳은? Andrew Yang 앤드류양 인종차별 만화

by 초록 하나디 2021.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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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다소 무거운 주제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까지 나왔으며 지금 뉴욕시장 선거에서 선두 3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자인 대만계 미국인 Andrew Yang이 선거를 앞두고 인종 차별적인 만화의 피해자가 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저의 정치적인 의견을 나타내지 않고 많은 공식적인 문서를 읽고 작성하는 글임을 먼저 밝힙니다*

 

(인종차별 사건에 대해 바로 알고 싶다면 가장 밑에 있는 문단을 읽어보시면 되겠습니다)

 

Andrew Yang 그는 누구인가?

- 저는 먼저 그를 미국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로 접하게 되었는데, 아시아계인 그가 미국 대통령 선거를 나갔다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고 또한 과연 가능한 일일까에 대해서 궁금해하면서 잠시 관심을 가졌던 것이 기억에 납니다.

- 그리고 미국에 오면서 뉴욕에 대한 다양한 소식을 접하면서 인스타그램에서 그를 팔로우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미국 대선 때 같은 민주당인 바이든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또한 인스타그램에 코로나 시기에 어려운 뉴욕시의 상권을 돌아다니며 소수의 이야기를 듣는 모습을 보여주곤 하였습니다.

- 그리고 2021년 뉴욕 시장 선거에 나옵니다. 그는 뉴욕을 비트코인 허브로 만든다는 정책과 함께 다소 급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뉴욕시장 선거 현황

- 당 예비선거는 오는 6월 22일에 치러질 예정인 만큼 현재 선거운동이 매우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뉴욕시가 매우 진보적인 성향이 확고한 도시인 만큼 공화당에서는 두 명밖에 후보를 낸 것이 이상하지가 않습니다.

- 지금 나와 있는 후보는 민주당에서 앤드류를 포함한 8명, 그리고 공화당에서 2명이 후보자로 나와있습니다. 

- 3월 지지율 32%로 1위였지만 현재는 15%의 지지율로 순위에서도 공동 2위로 역전당한 상태입니다.

세번째 그래프 앤드류 양의 지지율

 

- 앤드류 양이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문제에 대해서 이 달 초에 큰 그림을 보지 못하고 이스라엘 형제들을 지지한다는 글을 twitter에 쓰기도 했었는데요. 지금까지 보여준 행보와 매우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실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 이 사건에 대해서도 글을 한번 쓸까 했지만 조심스러운 이슈고 제가 열정을 가지면서 관심을 가지는 이-팔 문제인 만큼 더 공부를 하고 써야겠다는 마음에 미뤄두기도 하였습니다)

 

Andrew Yang 인종차별 문제

-원래 정치가 그렇듯 팔레스타인 문제가 대두 된지 얼마 지나지 않은 5월 24일 앤드류 양을 관광객으로 표현하는 만화가 Daily News라는 플랫폼에 나오면서 이 만화가 인종 차별 문제에 휩싸이게 됩니다.

- 많은 사람들이 아시다 시피 현재 미국에서 아시아 혐오 문제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 이 만화가 그려진 배경은 앤드류 양이 한 티비쇼에서 자신이 뉴욕시에서 제일 좋아하는 전철역이 타임스퀘어 역이라고 하면서 많은 뉴요커들에게 반감을 산 데에서 나옵니다. "진정한" 뉴요커들은 관광객들이 많은 곳을 싫어하기 때문에 뉴욕 출신이 아닌 앤드류 양이 타임스퀘어 역을 좋아하는 것 자체가 "진짜"뉴요커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현재 뉴욕 시장 또한 뉴욕시 출신은 아닙니다. 이 것은 보면 뉴요커들이 얼마나 뉴요커임에 자부심을 느끼고 포용하는 도시처럼 보이는 뉴욕이 배타적인 이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 만화를 그린 사람은 인종 차별이 아니라 그가 진정한 뉴요커가 아니라는 것을 풍자한 것이라고 했고, 또 뉴욕 정치에 대해서 잘 모르는 그를 나타낸 것이라고 했습니다.

- 앤드류양은 이러한 혐오는 찾을 수 없으며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매일 관광객이라는 편견과 이곳에 속하지 않는다는 인식에 맞서 싸워야 하는 아시아인들을 조롱하는 만화며, 용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다른 의견은 존중하지만, 많은 아시아인들이 길거리에서 혐오 공격을 당하는 시점에서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계속해서 관광객으로 낙인을 찍는 것은 잘못되었다. 또한 나에게 '진짜' 뉴요커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다른 아시아계 미국인에게 이곳에 속하지 않는 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나는 이곳에서 25년을 살아왔고, 내 아내는 이곳에서 태어났으며 나는 뉴욕시의 공립학교 학부모이기도하다. 이러한 만화는 다른 아시아인, 라틴계, 유대인, 무슬림과 흑인들에게 이 곳에 속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였습니다.

인종차별적인 만화에 대한 앤드류 양의 생각. 출처: 앤드류양 인스타그램

 

개인적인 생각

- 정치인들은 많은 논란에 휩싸이고, 많은 공격을 당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일이 되어버렸지만, 미국에서 동양인 혐오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만화는 시기적절하지도 않고, 시대착오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리고 다소 슬퍼지는 사건이기도 하고요. 미국에서 미국인으로서 열심히 살면서 정치인이 되었으나 미국인으로 비춰질 수 없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미국에 있는 수많은 아시아인들과 교포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아갈지 속이 상하기도 했습니다.

-다소 자극적인 제목으로 글을 시작하였지만, 정말로 이 지극히 인종주의적인 미국땅에서 과연 아시아계가 대통령이 되는 날이 올 수 있을지, 그리고 인종차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그 들이 정치에서 설 자리가 있을지에 대한 다양한 감정과 생각이 복합적으로 들면서 이러한 문제를 같이 생각해보고 공유하고자 글을 썼습니다.

 

다시 한번 저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임을 강조합니다.


저의 롱아일랜드 생활기가 더 궁금하시다면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방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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